경사로 주차 브레이크 안했다가 3명 사상…70대 운전자 검찰 송치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경사로에서 주차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은 채 차를 세워 3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운전자 A씨(70대)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14일 낮 12시께 울주군 청량읍 율리의 한 경사로에서 주차 브레이크를 제대로 채우지 않은 상태로 주차한 뒤 차에서 내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승용차는 약 100m 아래로 미끄러지면서 음식점 앞 평상을 덮쳤다. 이 사고로 평상에 앉아 있던 70대 부부가 숨지고 노점상인 1명도 경상을 입었다.

해당 차량은 사고 당시 주차 브레이크가 채워지지 않았고 기어도 후진 상태에 있었다.

운전자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차 브레이크도 잠그고 기어도 주차에 놓은 뒤 하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차량의 결함이 확인되지 않자, A씨는 재조사 과정에서 일부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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