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사망' 울산화력 붕괴 사고 합동감식…"사고 원인 규명 본격화"(종합)
"붕괴 원인 추정 취약화 작업 등 중점 조사"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7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 사고에 대한 관계 당국의 합동 현장 감식이 18일 진행되고 있다.
울산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중대재해전담 과학수사팀, 고용노동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5개 관계기관 20여 명이 참여한 이날 감식은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됐다.
감식팀은 붕괴한 5호기 잔해를 중심으로 취약화 작업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춰 원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 전 뉴스1과의 통화에서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추측되는 취약화 작업을 중점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관계 기관을 압수수색 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해체 공사 발주처인 동서발전과 원청인 HJ중공업, 하청인 코리아카코 핵심 관계자를 대상으로도 참고인 조사를 병행한다.
경찰은 안전관리계획서와 해체계획서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작업 순서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필요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들여다본다.
경찰은 이 사고 수사를 위해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70여 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렸다.
노동부도 20명 규모 전담 수사팀을 꾸려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가리고 있다.
국토부도 사고와 이해관계가 없는 산·학·연 전문가 12인 규모의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고 원인, 해체 공사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와 절차를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일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 4·5·6호기 해체 작업 중 타워 5호기가 붕괴해 작업자 9명 가운데 7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niw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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