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붕괴 사고 합동감식 임박…"사고 원인 규명 본격화"

11일 오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 사고 현장에서 4·6호기의 발파 해체가 끝난 뒤 소방당국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2025.11.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11일 오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 사고 현장에서 4·6호기의 발파 해체가 끝난 뒤 소방당국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2025.11.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7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 감식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은 울산화력 붕괴 현장의 감식을 위한 막바지 준비 중이다.

경찰은 이 사고 수사를 위해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70여 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렸다. 경찰은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추측되는 취약화 작업을 중점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노동부도 20여 명 규모 전담 수사팀을 꾸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감식과 CCTV 영상 분석,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 4·5·6호기 해체 작업 중 타워 5호기가 붕괴해 작업자 9명 가운데 7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이 해체 공사는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하고 원청 업체인 HJ중공업이 수주했다. 작업은 하청 업체인 코리아카코가 진행했다.

niw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