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2명 구조 위해 땅을 파 공간 확보 중…1명 의식 있어"
3차 브리핑서 "나머지 1명 상태 알 수 없어"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6일 발생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에서 매몰된 7명 중 2명은 육안으로 확인돼 구조 작업 중이며 나머지 5명은 수색 중이라고 소방 당국이 밝혔다.
김정식 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사고 현장에서 진행한 3차 사고 조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김 과장은 "육안으로 확인된 2명을 구조하기 위해 땅을 파내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며 "매몰자 중 타워 양쪽으로 3명, 4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는데, 3명이 작업하는 쪽에서 2명이 발견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발견된 2명 가운데 1명은 의식이 있고 나머지 1명의 상태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붕괴 당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된 2명 가운데 1명은 타워 밖에서 크레인 작업 중 탈출했고 나머지 1명은 구조물에 깔리기 전에 자력 탈출했다"고 전했다.
김 과장은 이어 "소방대원들이 직접 구조물 안으로 들어가 매몰자를 찾고 있다"며 "소방 등의 구조전문가들과 함께 밤샘 작업 등 구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현재 구체적인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 없고, 현장에 사고를 방지 장비는 추락을 막기 위한 장비만 있었다"고 밝혔다.
국가동원령으로 사고 현장엔 206명, 장비 69대 등을 투입된 상황이다.
niw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