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민·관·기업 'KTX-이음 남창역 정차 유치' 공동선언

21일 울주군청 이화홀에서 KTX-이음 남창역 정차 유치를 위한 관계자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울주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21일 울주군청 이화홀에서 KTX-이음 남창역 정차 유치를 위한 관계자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울주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울주군 민·관·기업이 'KTX-이음 남창역 정차 유치'를 촉구하며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울주군은 21일 군청 이화홀에서 이순걸 군수와 온산공단, 새울원자력, 지역기업 관계자, 지역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TX-이음 남창역 정차 유치를 위한 관계자 간담회를 열고 공동선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12월로 예정된 국토교통부 KTX-이음 추가 정차역 확정에 앞서 울산 온산국가산단 등 남부권 주요 산업거점 지역의 교통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알리고, 지역 산업계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김승현 온산공업단지협회장(고려아연 부사장)을 비롯해 박성훈 S-OIL 상무, 정민 세진중공업 상무, 오창호 LS MnM 이사, 이용식 ㈜일성하이스코 부사장, 소유섭 새울원자력본부장 등 울주군 주요 기업 관계자와 KTX-이음 남창역정차 범군민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KTX-이음의 남창역 정차 필요성과 산업·비지니스 수요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공동선언을 통해 "KTX-이음 남창역 정차는 울산 남부권의 도약을 위한 필수 기반"이라며 "남부권의 지속 성장은 교통 인프라의 확충 없이는 불가능하며 KTX-이음 남창역 정차는 지역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샤힌프로젝트 등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인 울산 남부권은 수도권과의 접근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KTX-이음 정차를 통해 기업활동과 비즈니스 이동이 원활해지고 지역경제가 더욱 활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참석자들은 공동선언문 발표에 이어 서명식을 통해 남창역 정차 유치를 위한 뜻을 모았다. 군은 향후 공동선언문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고 KTX-이음 남창역 정차를 실현하기 위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순걸 군수는 "울주군은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부이자, 미래성장 거점인 만큼 남창역 정차는 단순한 교통 편익을 넘어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지역주민, 기업과 함께 남창역 정차 실현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