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업축제 D-1, 막바지 준비…"'AI 수도 도약' 미래비전 제시"

퍼레이드 등 15개 행사 개최…182개 전시·체험·참여공간 마련

울산시 남구 봉월로 일원에서 '2024 울산공업축제' 개막축하 카퍼레이드가 열리고 있다. 2024.10.10/뉴스1 ⓒ News1 DB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2025 울산공업축제'가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 울산시는 올해 축제에서 기존 '산업 수도' 울산을 넘어 'AI 수도'로 도약하는 미래 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공업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축제 최종 리허설에 나선다. 추진위는 축제 현장의 교통과 안전,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준비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박순철 시민안전실장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중·남구청, 소방·경찰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전기·가스·소방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20명 규모의 합동 점검반을 구성, 이번 축제가 끝나는 19일까지 분야별 안전사고 위험 사항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대책, 무대 구조물 구조적 안전, 전력공급장치 주변 안전시설 설치, 가스시설 사용에 따른 안전조치 이행, 소화기 등 소화 장비 적정 배치 여부 등이다.

시는 인파 밀집·위험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는 등 축제 종료시까지 안전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축제 현장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들은 현장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울산공업축제는 1967년부터 1988년까지 매년 열려온 울산의 대표 축제다. 이 축제는 35년 만인 2023년 부활해 다시 열리고 있다.

올해 공업축제는 16~19일 나흘간 울산 전역에서 펼쳐진다. 축제에선 퍼레이드와 개막식·불꽃축제 등 15개 연계행사, 182개 전시·체험·참여 공간 등이 운영된다.

축제 퍼레이드는 16일 오후 2시 공업탑로터리 출정식을 시작으로 롯데마트사거리를 거쳐 신정시장사거리까지 총 1.6㎞ 구간에서 120분간 진행된다. 퍼레이드는 '4대 주력산업 & 울산 사람들'을 주제로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 S-OIL, 고려아연, 울산시, 5개 구·군이 참여해 총 938명, 1㎞ 규모로 진행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출정식에서 산업 수도 울산의 역사와 인공지능(AI) 수도 울산의 미래상을 담은 '최강! 울산 선언문'을 낭독한다.

울산 공업탑로터리에서 '2024 공업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4.10.10/뉴스1 ⓒ News1 DB

같은 날 오후 7시부턴 태화강국가정원 남구 둔치에서 '최강! 울산'을 주제로 축제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 행사는 개막선언, '울산이 대한민국입니다' 주제 공연, 축하공연 & 군집 드론 쇼, 경품 추천, 불꽃 쇼 순으로 진행된다.

축하공연은 16~17일 양일간 진행된다. 1일 차엔 가수 테이, 우순실, 박강성, 박혜신, 구창모, 린, 코요태가 출연하고, 2일 차엔 가수 하동진, 원혁, 정수라, 홍경민, 백지영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 마지막 날인 19일 오후 8시엔 강동 몽돌해변에서 불꽃 축제가 펼쳐진다. 불꽃 축제에선 '하나 되는 울산, 최강! 울산'을 주제로 4만 발의 불꽃과 700대의 드론이 강동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김 시장은 "올해 공업축제는 울산의 과거(공업)-현재(산업)-미래(AI)를 집중 조명하면서 AI 수도 울산, 산업 수도 울산의 정체성을 담아낼 것"이라며 "시민이 중심이 돼 산업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