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공업축제 연계행사 또 '축소'…2년 새 29개→13개

본행사 예산 28억원…연계행사는 44억원

울산 공업탑로터리에서 '2024 공업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세레머니가 열린 모습. 2024.10.10/뉴스1 ⓒ News1 DB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내달 개막하는 '2025 울산공업축제'가 작년보다 연계행사 수를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30일 울산시와 손근호 시의원이 최근 주고받은 서면 질문에 따르면 올해 울산공업축제 연계행사는 △울산산업 골든벨 △울산 미래박람회 △직장인 가요제 왕중왕전 △낙화놀이 문화축제 △울산 불꽃축제 △울산 마라톤대회 △구구팔팔 울산 젊음의 행진 등 총 13개 사업, 44억 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울산공업축제가 35년 만에 부활한 지난 2023년 당시 29개였던 연계행사는 작년 25개로 축소됐고, 올해는 다시 그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것이다.

올해 울산공업축제 본행사엔 총예산 28억 원이 소요되며, 퍼레이드·개막식·부대행사 등이 운영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손 의원은 시를 상대로 "축제 홍보시엔 연계사업까지 포함한 행사 규모를 강조하면서도 의회 질의나 예산 심사 과정에선 본행사 예산만 기준으로 설명하는 등 행사 범위와 예산 집계 범위가 일관되지 않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특히 작년 울산공업축제 방문객 수가 약 100만 명으로 발표된 데 대해서도 "연계행사 방문객과 중복 집계 여부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는 "지난해 방문객 수는 축제 기간 진행되는 21개 공연, 25개 연계 행사, 283개 전시·체험·참여 부스별 집계 인원을 합산한 결과"라며 "향후 집계 방식에 대해선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울산공업축제 연계행사는 '울산공업축제 추진 및 운영 조례' 적용을 받지 않는 별도의 행사라고 밝혔다. 해당 조례엔 시 예산으로 축제 참가자에게 기념품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담겨 행정안전부로부터 보완 권고 조치를 받았었다.

다만 시는 축제 효율성과 시민 편의를 위해 연계행사에 시설(수도·전기·무대), 장비(음향·조명), 물품(쉼터·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건 가능하단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본행사와 연계행사 전반에 이뤄지는 기업 후원 물품, 시 제공 기념품·홍보 물품 등을 전수 조사해 공업축제추진위에 보고하고 시민들에게 사전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