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현대차 블루핸즈와 '푸른씨앗 가입 확대' 업무협약

25일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청사에서 푸른씨앗 가입 확대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25일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청사에서 푸른씨앗 가입 확대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근로복지공단이 25일 공단 서울남부청사에서 현대자동차 공식 정비업체 '블루핸즈' 가맹점주 연합회와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푸른씨앗) 가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푸른씨앗에 가입하는 블루핸즈 가맹점주와 근로자에게 재정지원금 지급, 운용수수료 전액 면제, 공단병원 건강검진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블루핸즈 측은 가맹점주의 퇴직금 지급 부담을 줄이고 근로자 노후소득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푸른씨앗 홍보와 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가맹점 가입 확산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블루핸즈 가맹점은 전국 1200곳에 이르며, 근로자 1만 3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부분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지만, 푸른씨앗 제도 인지도가 낮아 현재까지 가입 사업장은 23곳, 가입 근로자는 120명에 불과하다.

공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가맹점이 푸른씨앗에 가입함으로써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블루핸즈 가맹점과 근로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퇴직연금 가입 확산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다양한 업종에서 푸른씨앗 가입이 활성화돼 더 많은 근로자들이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푸른씨앗은 2022년 9월 출범한 국내 유일한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다. 제도 도입 3년 만에 3만 개 사업장, 13만 7000여 명의 근로자가 가입해 1조 2000억 원의 적립금을 달성했다.

푸른씨앗의 최근 3년간 수익률은 2023년 6.97%, 작년 6.52%, 2025년 9월 1일 기준 8.94%로 누적 수익률은 21.43%다.

푸른씨앗의 주요 혜택은 월급여 273만 원 미만 근로자에 대한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부담금의 10% 지원금 지급, 운용수수료 전액 면제, 간소한 가입절차로 사업주의 행정 부담 완화 등이 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