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임단협 잠정합의안 가결…52.9% 찬성

기본급 10만원 인상·성과급 450%+1580만원 지급 등 합의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18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18/뉴스1 ⓒ News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마련한 2025년 단체교섭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찬성으로 가결됐다.

16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진행된 조합원 총회(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4만 2479명 중 3만 6208명(85.24%)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52.9%(1만 9166명)가 찬성했다. 반대는 46.8%(1만 6950명), 무효는 0.3%(92명)이다.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의 과반(1만 8105명) 찬성으로 가결됨에 따라 올해 임단협 교섭이 마무리됐다.

노사 잠정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10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급 350%+700만 원 △하반기 위기 극복 격려금 100%+150만 원 △글로벌 자동차 어워즈 수상 기념 격려금 500만 원+주식 30주 △노사 공동 현장 안전 문화 구축 격려금 23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통상임금 일부 확대 적용 등이다.

앞서 노사는 6월 18일 상견례 이후 83일 만인 지난 9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교섭 과정에서 7년 만에 부분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