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세계적 공연장' 국제지명공모 참여팀 6곳 선정

노승범 세계적 공연장 건립 기획디자인 국제지명공모 운영위원회 위원장(한양대 교수)이 1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획디자인 국제지명공모전 최종 참가팀을 발표하고 있다. 2025.9.10/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노승범 세계적 공연장 건립 기획디자인 국제지명공모 운영위원회 위원장(한양대 교수)이 1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획디자인 국제지명공모전 최종 참가팀을 발표하고 있다. 2025.9.10/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는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 건립을 위한 기획디자인 국제지명공모에 참여할 최종 6개 팀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날 세계적 공연장 건립 기획디자인 국제지명공모 운영위원회를 열어 국외 4팀과 국내 2팀을 선정했다.

건축 분야의 교수 등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국제적 위상과 경력, 유사 규모·용도 사업(프로젝트) 수행 경험, 특화된 디자인 역량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이같이 결정했다.

공모에는 총 20팀이 참가했다.

선정 팀은 국외 △헤르조그 & 드뫼롱(스위스) △아뜰리에 장 누벨(미국)사무소(영국), △비야케 잉겔스 그룹(덴마크) △포스트엔파트너스(영국) 등 4개 팀이다.

국내는 △㈜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 문박DMP △㈜더시스템랩 건축사사무소 등 2개 팀이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6개 팀은 참가 등록을 마친 뒤 약 3개월간 설계에 돌입한다.

시는 팀별로 국외 팀은 1억4000만원, 국내 팀은 1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참가 팀들은 12월 10일까지 공연장 마스터플랜, 배치도, 평면도 등을 제출해야 한다.

시는 심사를 거쳐 12월 24일 최종 우수작 4개 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장은 울산이 산업수도를 넘어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적 건축가들과 협업해 울산만의 정체성을 담은 랜드마크를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적 공연장 건립 사업은 총사업비 5000억원을 투입해 남구 삼산동 8-22번지 일원 삼산매립장 부지에 추진된다. 연면적 5만㎡ 규모에 다목적 공연장(2500석), 몰입형 디지털 콘텐츠 상영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