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점거' HD현대중 파업 현장…노사 충돌로 3명 부상
노조 "사측 경비요원이 여성 조합원 얼굴 때려 병원행"
사측 "불미스러운 일 유감…직원 2명 '전치 2주' 부상"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HD현대중공업 파업 현장에서 노사가 대치하면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10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HD현대중공업 사내 파업 현장에서 여성 조합원 1명이 사측 경비요원으로부터 얼굴을 맞았다. 이 조합원은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당시 조합원들은 고공 농성이 진행 중인 턴오버 크레인 아래에서 파업 집회를 하고 있었다.
백호선 노조 지부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부터 40m 높이의 해당 크레인에 올라 농성 중이다.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조의 크레인 불법 점거 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다수의 조합원이 몰려와 직원 2명을 폭행해 각각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원만한 교섭 마무리를 위해 노조가 불필요한 갈등을 최소화하고 협상에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HD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상습폭행 규탄' 긴급 집회를 열 예정이다.
노조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전 9시부터 7시간 파업을 진행 중이다.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도 이날 공동 파업에 들어갔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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