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오 울산 북구의원 "무연고자 사망 증가…유품 정리 지원 필요"

울산 북구의회 임채오 의원은 9일 열린 제227회 임시회 복지건설위원회 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울산 북구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 북구의회 임채오 의원은 9일 열린 제227회 임시회 복지건설위원회 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울산 북구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임채오 울산 북구의원이 9일 "지역 내 무연고자를 위한 유품 정리 지원 조례 개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이날 열린 구의회 제227회 임시회 복지건설위원회 회의에서 구 복지정책과 소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며 무연고 및 행려자 지원사업 추진 실적과 지역 내 무연고자 사망 발생 현황을 질의했다.

무연고자는 연고자가 없거나 연고자를 알 수 없는 경우, 연고자가 있으나 시신 인수를 거부·기피하는 경우를 말한다.

현재 북구에선 '울산광역시 북구 무연고자 등에 대한 공영장례 지원 조례'를 근거로 무연고자 사망시 장제비, 납골당 사용료, 봉안 용기 구입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임 의원은 "북구의 무연고자 장례 지원 건수가 지난해엔 연간 7건이었으나 올해는 7월까지만 집계해도 14건에 달한다"며 "무연고자 사망이 증가하면서 유품 정리 문제로 인한 민원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남구의 경우 2023년부터 유품 정리 지원사업을 추진해 공간 청소와 유품 정리 비용을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지만 북구는 조례에 관련 조항이 없다"며 "조례 개정 등을 서둘러 유품 지원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