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노연 "울산 광역형 비자 확대 반대"…정책 폐기 주장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1500억 달러(약 208조 원) 규모의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26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대형 크레인과 건조 중인 선박이 보이고 있다. 2025.8.2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1500억 달러(약 208조 원) 규모의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26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대형 크레인과 건조 중인 선박이 보이고 있다. 2025.8.2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조선업종노조연대는 26일 논평을 통해 "울산 광역형 비자 확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조선노연은 "울산시가 외국인 고용 한도를 현행 30%에서 50%로 확대하고, 취업 허용 직종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법무부에 건의한다고 한다"며 "이는 현실에 맞지 않는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선소 인력부족의 원인은 조선소 내 원하청 격차 확대와 타 업종에 비해 낮은 임금, 위험한 작업환경의 요인이 크다"고 했다.

또 "조선업 초호황기임에도 불구하고 조선소 내 현장에는 정규직 인력 채용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조선소 내 이주노동자들의 상황은 더욱 더 열악하다"고 설명했다.

조선노연은 "이러한 조선소 인력 부족의 원인과 현실을 모르쇠하며 이주노동자를 더 늘려 조선소 인력 부족을 해결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조선노연은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8개 조선사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단체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