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화장실에 왜 남성 경찰 세탁물이?…"빨래 위해"

울산청 '무단침입'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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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 현직 경찰관이 여자화장실을 무단 침입·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26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울산청 소속 팀장급 A 경정은 지난 5일과 6일 두차례에 걸쳐 울산청 수사동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 경찰관이 화장실 내 세탁기에 남자 세탁물이 있는 것을 보고, 본청 성희롱·성폭력신고센터에 신고했다.

A 경정은 "빨래를 위해 화장실 내부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잠시 이용했을 뿐,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고의성 여부 등을 확인한 뒤 경범죄처벌법, 건조물침입 위반 여부 및 징계를 검토할 예정이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