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울산시당, 석유화학 기업 노조에 "협의체 구성" 제안
노조 위원장들과 간담회…"일방적 구조조정 없도록 할 것"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25일 오후 울산 석유화학단지 노조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시당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최근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정부의 구조조정 권고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엔 김태선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과 정원식 크나우프석고보드 노조위원장 등 9명의 석유화학기업 노조위원장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 등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현장 목소리를 잘 듣고 전달해서 일방적인 구조조정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각 기업 노조위원장은 구조조정에 대한 불가피성은 인정하면서도 "대책을 세우지 못한 정부 역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집권당으로서 책임 있고 신속한 대응을 요청했다고 시당이 전했다.
아울러 이들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희망퇴직 등 인적 구조조정에서 노동자의 희생만 강요해선 안 된다"며 논의 과정에 노동자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석유화학산업 전체의 위기인 만큼 각 기업 노조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며 "민주당이 집권당으로서 향후 업계 구조조정에 있어 노동자의 선의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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