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도시' 울산 동구 실업률 5.7%…시군구 중 1위 불명예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전국적으로 실업자가 감소하거나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상황에서 울산 동구가 실업률 가장 높은 지역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22일 통계청의 '202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 조사 시구군 주요 고용 지표'에 따르면 전국 9개 도의 시 지역 실업자는 44만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3.0%로 0.1%p 하락했다.

또 9개 도의 군 지역 실업자는 2만 8000명, 실업률은 1.3%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7개 특별·광역시의 구 지역 실업자는 46만 7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만 6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3.9%로 0.1%p 하락했다.

2025 상반기 지역별 실업률(통계청.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중에선 울산 동구가 실업률 5.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동구의 경우 취업자 절반에 가까운 49.9%가 광·제조업 산업에 근무하고 있다. 동구는 또 '조선업의 도시'로도 불릴 만큼 조선업계 비중이 크다. 이 업종은 업무강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이런 가운데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지난 2023년 지역 조선업체 내국인 근로자 234명과 외국인 근로자 100명을 대상으로 '이직' 이유에 관해 물었을 때 무응답을 제외한 응답자의 48.4%가 '월급이 적어서'라고 답했다.

또 내국인 재직자의 주요 퇴사 사유엔 '업무 강도 대비 현실적이지 못한 임금 수준'가 포함되기도 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