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탱크가 화려한 미디어아트로…" 장생포 라이트 22일부터 운영

울산 남구-SK이노베이션 민관 협력

‘장생포 라이트’.(울산남구청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전국 유일 '고래 도시' 울산 남구의 이야기를 담은 '장생포 라이트'가 22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21일 남구에 따르면 장생포 라이트는 국내 유일 고래문화특구 관문인 장생포 문화창고에서 건너편으로 보이는 높이 19m의 대형 SK 저유탱크 4기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한 미디어파사드다.

이는 구가 작년부터 SK이노베이션 울산CLX와 함께 구축한 민관 협력 사업으로 SK 저유탱크 4기를 미디어아트 프로젝터 스크린으로 활용한다.

이번 사업은 화려한 공단 야경을 캔버스로 활용해 그동안 지역 상징성과 특색을 살린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에 집중해 온 노력과 제조 산업현장에 예술의 가치를 더하고자 하는 울산CLX의 철학이 어우러진 민관 협력 사례란 게 구의 평가다.

특히 SK 저유탱크는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의 출발점이자 발전 기반이 된 곳이고, 주 관람지인 장생포 문화창고는 울산공업센터의 기억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구는 장생포 라이트를 통해 다양한 주제별 프로그램과 프러포즈 이벤트, 기념일 축하, 마음 메시지 등 참여형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 30분(동절기 오후 7시 30분)부터 중간 휴식 시간을 포함해 약 30분간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쉽게 접할 수 없는 공단 야경을 캔버스로 활용해 산업 경관을 야간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한 장생포 라이트는 단순한 1회성 미디어파사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콘텐츠의 확장성을 위해 철저히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생포 문화창고의 야경 명소화를 통한 전국적인 홍보로 남구 명품관광 500만 시대 ‘야간미디어 관광’의 첫 포문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