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개운포 걸어요"…울산 남구 남포월명 야행 22~23일 개최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세종실록지리지'에서 경치가 빼어난 곳으로 알려진 울산 남구 개운포에서 역사를 품고 달빛 아래 경관을 보며 밤길을 거니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18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2025 울산 남구 국가유산 야행 남포월명'이 오는 22~23일 이틀간 관내 역사 문화 명소인 개운포 경상좌수영성과 처용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오후 5~10시 진행되는 이 행사는 '8야(夜)'를 테마로 마련됐다. 첫날 오후 7시 행사 개막식에선 패들 보트를 활용해 처용공원에서부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까지 이동하는 형식으로 수군 행렬이 재연된다.
또 행사에선 '야행' 외에도 지역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야사'(夜史), 플라잉·버스킹 공연이 펼쳐지는 '야설'(夜設), 문화야시장과 플리마켓 '야시'(夜市) 등이 펼쳐진다. 23일에는 패들 보트 체험도 가능하다.
남구는 작년 8월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후 '국가유산을 주민들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느끼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이 행사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국가유산청 공모에도 선정됐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남구의 무한한 상상력과 따뜻한 마음이 만나 구민이 함께하는‘문화 향유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국가유산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이 꽃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