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홈플러스 4개 점포 중 2곳 폐점 현실화

전국 15개 점포 순차 폐점…울산 남구·북구점 포함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울산본부 조합원들이 지난 6월 2일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울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과 북구점이 문을 닫는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내년 5월까지 전국 15개 점포의 순차적 폐점을 결정했다. 울산에선 남구점과 북구점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울산 북구점은 11월 16일 최종 폐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성 악화로 지난 3월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는 해당 점포들의 건물주와 임차료 조정 협상에 실패해 이같이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1일부로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무급휴직도 시행키로 했다.

현재 울산에는 남구점과 북구점을 비롯해 메가푸드마켓 울산점(중구), 동구점 등 총 4곳의 점포가 운영 중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울산본부는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다음 주부터 투쟁을 진행할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전 M&A 허가를 받은 뒤 매각을 추진 중이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