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플랜트건설 노사, '일급 8000원 인상' 올해 임단협 타결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 조합원들이 지난 7월 24일 울산시청 남문 앞에서 임금 및 단체협상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울산플랜트건설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 조합원들이 지난 7월 24일 울산시청 남문 앞에서 임금 및 단체협상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울산플랜트건설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플랜트 건설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매듭지었다. 지난 5월 8일 교섭을 시작한 지 3개월여 만이다.

14일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에 따르면 이날 태화강역에서 진행된 2025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7896명이 투표에 참여해 80.0%(6318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반대는 18.3%(1448명), 무효는 0.9%(72명), 기권은 0.8%(58명)였다.

노사는 사측 단체인 울산플랜트산업협의회와 전날 진행한 교섭에서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의 중재 아래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일급 8000원 인상, 임금 격차 완화, 조합활동 시간 확대, 혹서기 노동자 보호 강화, 유급 휴일 확대, 휴가권 보장, 샤힌노사협의체 운영 등이다. 노조의 핵심 요구였던 정기보수 공사 시 임금 1.5공수 지급은 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노조는 임금(일급) 1만 2000원 인상과 셧다운시 1.5공수 지급 등을 요구하며 연일 부분 파업을 벌이다 이달 11일부터 사측과의 교섭을 재개했다.

이날 조합원 과반 찬성으로 잠정 합의안이 가결되면서 울산 플랜트 건설 노사의 올해 임단협 교섭은 마무리됐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