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 사망률 평균↑·인지율 평균↓…울산대병원, 어린이 조기교육
관내 26개소, 2260여명 아동 대상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와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뇌졸중 조기증상 인식 교육을 실시한다.
30일 통계청과 질병관리청 자료 등에 따르면, 울산은 75세 이상 고령층의 뇌혈관질환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446.3명으로, 전국 평균(423.8명)을 웃돌았다.
반면 뇌질환 조기증상 인지율은 전국 평균(62.0%)보다 낮은 60.0%에 머물렀다.
이처럼 조기 인지와 즉각적 대처에 대한 시민 교육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울산대학교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세계뇌졸중기구(WSO) 승인을 통해 기획한 ‘FAST Heroes’을 기반으로 아동 대상 뇌졸중 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FAST Heroes’ 캠페인은 뇌졸중 발생 시 골든타임 내에 정확한 증상을 인식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세계 100여 개국에서 시행 중인 국제 캠페인이다.
교육은 초등학교 1~2학년 및 유치원생 등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얼굴 비대칭(Face) △팔의 마비(Arm) △말하기 장애(Speech) △시간 지체 금지(Time)의 의미를 담은 ‘FAST 원칙’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울산대학교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울산광역시교육청과 함께 11월까지 지역 내 26개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서 약 2260여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될 예정이다.
권순찬 울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뇌졸중은 치료 시점을 놓치면 생명과 직결된다"며 "아이들을 통해 뇌졸중 조기 인식과 대처 방법을 가정으로 확산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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