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울산 온열질환자 105명…돼지 15마리 폐사

울산 낮 최고기온 33.2도…전역에 폭염특보 유지

자료사진/뉴스1 ⓒ News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에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 발생과 가축 폐사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까지 울산의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10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9명 발생한 것 보다 3.6배 가량 많으며, 역대 최다로 집계됐던 2018년 76명보다도 29명 더 많다.

온열질환자 연령별로는 0~29세가 7명, 30~59세 66명, 60세 이상이 32명으로 파악됐다.

발생한 온열질환으로는 열탈진 74명, 열경련 23명, 열사병 7명, 열실신 1명이다.

발생 장소로는 실외에서는 작업장 50명, 운동장 및 공원 4명, 논밭 7명, 산 1명, 강·해변 1명, 기타 15명이며, 실내에서는 작업장 16명, 자택 4명, 건물 1명, 기타 6명으로 집계됐다.

올여름 역대급 폭염으로 울산에서는 돼지 15마리가 폐사했다. 지역별로는 북구 5마리, 울주군 10마리로 각각 파악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울산의 낮 최고 기온은 33.2로 나타나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현재 울산 서부(울주군)에 폭염경보, 울산 동부에 폭염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하게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