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시장 "송수관 누수 재발 방지…천상~언양 복선화 조기 추진"

김두겸 울산시장이 2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7.28/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이 2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7.28/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울산 서울주 지역에 식수공급이 중단된 사고와 관련해 울산시가 사고 경위를 설명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인해 송수관 일부가 누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단수에 따른 불편을 겪도록 해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낮 12시께 울주군 범서읍 사연리 일원 상수도 송수관이 호우에 파손됐다. 당시 울주 지역에는 일주일간 약 300㎜의 비가 내린 상태였다.

송수관 파손과 누수로 인해 서울주 지역의 식수 공급이 3일에서 최대 5일간 중단됐고, 불어난 강물과 빠른 유속 탓에 복구 공사에 차질이 발생했다.

급수는 23일 자정부터 일부 재개됐고, 고지대 등 지연 지역도 25일 자정부터 급수가 완료됐다. 이번 단수로 울주군 6개 읍·면 지역 약 3만5000세대, 6만8000여 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김 시장은 재발 방지를 위해 기존 2035년까지로 계획돼 있던 '천상~언양 송수관 복선화 사업'을 앞당겨 시행해 내년에 실시설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연간 1500억원의 상수도 특별회계 예산 중 시설개선 사업비가 700억원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일반회계 지원을 통해서라도 대체 관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총사업비 106억원의 언양 배수지 개선사업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