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7만명 6일간 단수사태'에 소방·기업 등 2287톤 긴급 급수

울산소방본부가 서울주 일대에 발생한 단수사태에 공동주택 등에 긴급 급수 지원활동을 벌였다.(울산시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소방본부가 서울주 일대에 발생한 단수사태에 공동주택 등에 긴급 급수 지원활동을 벌였다.(울산시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울산 서울주 일대서 발생한 단수사태에 울산소방본부가 300회에 걸쳐 생활용수 총 2287톤을 긴급 급수지원했다.

28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긴급 급수지원에는 소방본부와 지역 내 주요기업 자체소방대가 협력해 184명, 장비 81대를 투입했다.

펌프차와 물탱크차를 이용한 순환급수 방식으로 주민 생활 불편을 줄이는 데 집중했으며, 공공기관의 업무 공백과 공동주택·병원 등의 위생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였다.

주요 실적으로는 삼성SDI, 울주장애인근로사업장 등 산업시설을 비롯해 상북초등학교, 언양읍사무소 등의 교육·공공시설, 공동주택, 병원 등 총 60곳에 301회에 걸쳐 2287톤의 급수를 지원했다.

남신영 울산소방본부장 직무대행은 “서울주 일대 단수 장기화로 주민 불편이 커짐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에 나섰다”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 및 민간기업과 협력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생활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비상 급수체계 고도화와 폭염대응 살수지원 등 다양한 재난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울산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송수관로가 파손되며 울주군 6개 읍·면이 단수돼 약 7만명의 인근 주민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