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플랜트건설노조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1만명 집결

임금 1만2000원 인상·정기보수공사 임금 1.5공수 지급 요구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 조합원들이 24일 울산시청 남문 앞에서 임금 및 단체협상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울산플랜트건설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가 24일 울산시청 남문 앞에서 조합원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는 S-OIL 샤힌프로젝트 현장의 주차난과 열악한 노동환경, 빈발하는 안전사고 문제를 규탄하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문세 지부장은 대회사에서 "샤힌프로젝트 현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적 공사라는 수식어와 달리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편의와 안전조차 보장되지 않는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S-OIL은 공장 건설을 맡기는 것에서 끝낼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편의와 복지가 제대로 보장되는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샤힌프로젝트 현장 주차시설 완비 및 통근버스 지원, 실질적인 안전대책 수립 및 중대재해 근절, 2025년 임단협 요구안 수용, 원청사의 사용자 책임 인정 및 성실 교섭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22~23일 각각 2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인데 이어 이날 4시간 부분 파업했다. 노조는 이날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투쟁 수위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울산플랜트건설 노사는 5월 8일부터 지난 2일까지 14차례 교섭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일급) 1만 2000원 인상, 정기보수공사 임금 1.5공수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파업이 장기화하면 S-OIL 샤힌프로젝트 현장과 지역 신축 공사 현장 등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