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일산해수욕장 사계절 체류형 해양관광지 조성…500억원 투입

해양수산부 해양레저 관광거점 사업 선정

김두겸 울산시장(가운데)과 김종훈 동구청장(왼쪽),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이 정부가 추진하는 '2025년 해양휴양(레저) 관광 거점 조성사업'의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이 동남권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동구 일산해수욕장이 해수부의 해당 사업 전국 7대 권역 거점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비 250억원을 포함한 총 500억원 규모의 해양휴양 관광 거점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방비는 울산시·동구 각 50%씩 25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지역의 특화된 해양자원을 기반으로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해양휴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 하는 것으로, 해수부는 전국에 7대 권역별 거점을 조성한다.

김 시장은 "최종 대상지로 선정된 일산해수욕장은 도심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며 "특히 대왕암공원과 출렁다리, 일산항, 울기등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어 사계절 해양관광지로 개발 잠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일산풍류워터센터, 워터플랫폼, 왕의 산책길, 왕의 바다쉼터, 꿈잼 바다놀이터, 일산항 방파제 명소화 등의 세부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객 유치,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 어촌계와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해양휴양 관광 생태계를 구축할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이번 성과는 지역사회가 지난 3년간 한마음으로 준비해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조선 산업의 중심지였던 동구가 해양휴양관광과 산업이 공존하는 '꿈잼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