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단수' 울주군, 전 직원 동원해 물 공급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주군이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단수 피해지역에 전 직원을 동원해 물 공급에 나섰다.
22일 울주군에 따르면 최근 울산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송수관로가 파손되면서 지난 20일 오전 10시부터 울주군 6개 읍·면에 단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울주군은 단수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3일째 본청·읍면의 전 공무원을 비상근무에 투입해 식수·생활용수를 공급 중이다.
22일부터 기존에 배치된 민간 급수차 8대를 16대로 늘려 단수 지역에 식수를 공급하고, 각 읍면에서 운영 중인 산불진화차량 12대를 투입해 일상에 필요한 생활용수를 지원하고 있다.
민방위 비상급수시설도 24시간 상시 개방해 언양읍 남천공원과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울주군은 6개 읍면 단수 피해가구 총 3만4848세대를 대상으로 지난 20일 생수(2L) 6만9995개를 제공한 데 이어 21일에는 13만170개를 배부했다. 22일에는 18만4374개를 공급해 현재까지 생수 39만503개를 확보해 지원했다.
원활한 물 공급을 위해 기업과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의 생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한수원 새울본부 4만개, 울주군 농협지부 4만개, 고려아연 4만개, S-OIL 2만개, 울주군 중소기업협의회 1만5000개 △서생면 주민협의회 1만개 △삼정샘물 1만개 △서울시 상수도본부 8448개 △LS니꼬동제련 4500개 등 생수 18만7948병이 지원됐다.
이순걸 군수는 "갑작스런 폭우로 인한 단수 사태로 피해를 겪으신 주민 여러분께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현재 가용한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미흡한 부분이 있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신속하게 물 공급이 재개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현재 신관 설치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오늘 오후 10시까지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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