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6월 수출입 모두 증가…LNG선 등 선박 수출 228% 급증

2025년 6월 울산지역 수출입 동향. (관세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2025년 6월 울산지역 수출입 동향. (관세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지역의 6월 수출입 실적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화학제품 수출이 감소했으나 선박·석유제품 수출이 이를 상쇄하며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고, 정광·비철금속 수입 증가 역시 전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16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울산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6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한 74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수출액(598억 달러)의 12.4%를 차지하는 규모다.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한 50억6000만 달러로, 전국 수입액(507억 달러) 중 10.0%를 차지했다.

울산의 무역수지는 23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14년 10월 이후 12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주요 수출 품목 동향을 보면 자동차 수출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6.7% 줄었다.

미국(11억4800만 달러·11.7%↓), 캐나다(2억4100만 달러·12.9%↓) 등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화학제품 수출은 수출물량이 소폭 늘었으나 수출단가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했다. 수출단가는 9.3% 떨어졌으며, 수출물량은 2.8%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제품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이 늘며 전년 동월 대비 0.02% 증가했다.

휘발유는 배럴당 87.9달러에서 80.1달러(8.9%↓), 경유는 98.1달러에서 87.0달러(11.3%↓)로 하락했다.

선박 수출은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이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228.3% 급증한 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선박 수는 지난해 6월 3척에서 올해 9척으로 늘었다.

수입 부문에서는 원유 수입물량이 16.7% 늘었지만 수입단가가 19.0% 하락해 전체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5.5% 줄었다.

정광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98.8% 급증했다. 구리광은 106.1%, 납광은 115.8%, 아연광은 59.2% 각각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석유제품 수입은 31.2% 감소했다. 벙커C유는 52.7% 줄었고, 나프타는 24.8% 증가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