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궁도 진흥 조례 제정…보존·발전 위한 기반 마련

25일 부산 동래구 사직정에서 열린 제2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남녀 궁도대회에서 참가선수가 과녁을 향해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2.8.25/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25일 부산 동래구 사직정에서 열린 제2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남녀 궁도대회에서 참가선수가 과녁을 향해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2.8.25/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는 '울산시 궁도 진흥 조례' 제정(안)을 마련하고 입법예고를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활쏘기 문화의 기원지인 울산이 지닌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궁도의 세계적인 확산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속 '활 쏘는 사냥꾼' 문양은 활의 시원으로써 역사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조례가 제정되면 향후 세계궁도대회와 같은 국제행사의 안정적 운영과 지속 가능한 추진을 뒷받침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조례안에는 세계궁도센터 및 궁도시설 건립·운영 지원, 국내외 궁도대회 개최·지원, 궁도단체 육성 및 학술·국제교류 활성화, 선수·지도자 등 전문인력 육성, 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조례안은 22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친 뒤 이후 조례규칙심의회와 시의회 의결을 거쳐 9월쯤 시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는 지난 12일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흐름과 맞물려 울산이 궁도의 국제적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궁도가 울산의 전통을 넘어 세계로 확장될 수 있도록 체계적 기반을 마련하고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