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초기 내각 울산 출신 '0명'…이명박 이후 5차례 연속

'지역 현안 해결·예산 확보' 동력 상실 우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초기 내각 인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울산 출신 인사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토부 장관과 문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끝으로 첫 내각 장관 후보자 19명 지명을 모두 마무리했다.

1기 내각 장관 후보자의 출신 지역은 영호남 균형이 맞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남 출신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남 출신은 6명이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출신은 3명, 충청은 2명이다.

그러나 이번 내각 인선에 울산 출신 인사가 포함 안 되면서 반복됐던 지역 홀대가 재현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명박 정부부터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이재명 정부까지 5차례 초대 내각에 울산 출신 인사가 포함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 수도지만 부산, 경남과 함께 PK로 묶이면서 지역 현안 해결이나 예산 확보에 밀어붙일 동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대선 이재명 대통령의 울산지역 득표율은 42.5%로, 영남권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울산에서 역대 민주당 대선 후보 중 가장 많은 득표율을 얻기도 했다.

반면 대통령실에는 이선호 민주당 전 울산시당위원장이 자치발전비서관으로, 전은수 민주당 전 남구갑 지역위원장이 부대변인으로 각각 임명돼 중앙과 지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회는 14일부터 16명의 장관 후보자와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오영준 헌법재판관 후보자 등 18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이어 개최한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