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러 울산 왔는데 살 곳 없다?"…LH임대 청년층 배정 단 '2%'
청년 9만8천명 일하는데 올해 하반기 청년 주택 물량 '0'
시, 청년임대주택 74가구…150가구 추가 공급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청년들이 산업도시 울산에 돈을 벌기 위해 모여들고 있으나 청년들에게 배정되는 LH매입임대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울산에서 운영 중인 매입임대주택 4300여 가구 가운데 청년층에 배정된 물량은 2%에 불과한 81가구다.
전체 주책 중 4200여 가구는 저소득, 한 부모, 장애인 가구 등 주거 취약계층에 공급되고 있다. 이외 900여 가구마저도 신혼·신생아 가구에 배정된다.
심지어 LH가 올해 하반기 신규 접수한 LH매입임대주택 중 울산 청년 물량은 한 곳도 없다.
지난해 울산의 1인 가구 14만 6000명 중 취업 가구는 9만 8000명이다. 울산 1인 가구 67%가 일을 하고 있는데 청년층 배정 물량은 턱없이 부족해 당첨되기엔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부산의 LH매입임대주택 1만여 가구 중 청년층 공급 물량이 20%인 것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울산시도 지자체 차원에서 청년층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울산시가 공급·운영 중인 청년임대주택은 남구 신정동 38가구, 중구 성안동 36가구 등 74가구다.
시는 중구 태화동(16가구), 남구 달동(26가구), 삼산동(2곳 31가구·23가구), 동구 방어동(36가구), 양정동(18곳) 등 6곳에 150가구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중구 성안동 등 3곳에는 신축매입 약정형 임대주택(청년형) 270가구를 추진하는 등 청년층 주거 지원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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