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독성화학물질 누출 50대 작업자, 3주만에 끝내 숨져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지난달 울산의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TMAH)에 노출된 작업자가 끝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울산울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오전 드럼통에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을 주입하는 작업을 벌이던 50대 작업자 A 씨에게 화학물질이 얼굴과 팔, 눈 등에 튀는 사고가 발생했다.
TMAH는 반도체 공정에서 회로 에칭이나 현상제로 사용되는 액상 물질로 강한 염기성을 띠는 독성물질이다. 당시 누출량은 1∼3㎏로 알려졌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A 씨는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3일 끝내 사망했다.
울산경찰청과 고용노동부는 업무상과실치사,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각각 조사하고 있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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