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 불편해요" 울산 중학생들 구청장에 보낸 편지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보도블록에 자전거, 킥보드가 있어 장애인이 이동하는 데 불편합니다."
"시각장애인 유도블록이 파손되거나 색바램이 심해 고쳐 줬으면 합니다."
울산 북구 고헌중학교 학생들이 장애인 이동권에 대해 현장 조사 후 느낀 점을 편지로 작성해 9일 박천동 북구청장에게 전달했다.
북구에 따르면 고헌중학교 1학년 57명은 최근 '한국 사회의 차별과 평등'이라는 자유학기제 주제에 따라 장애인 이동권에 대해 배웠다.
학생들은 학교 주변 송정동과 화봉동 일대를 직접 다니면서 장애인 이동에 방해되는 점들을 살펴본 후 느낀 점을 편지에 적었다.
편지에는 △장애인 이동에 방해가 되는 자전거, 킥보드 방치 문제 △시각장애인 유도블록 파손 및 색바램 문제 △시각장애인 신호 안내음이 적거나 없는 곳 개선 등이 담겼다.
김소정 고헌중 교사는 "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직접 보고 느끼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천동 구청장은 편지를 읽은 후 "편지 내용을 담당 부서에 전달하고 불편 사항을 확인한 후 학생들에게 결과를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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