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살수차 운행·무더위쉼터 확대 등 '폭염 대책'

폭염 대응 살수 지원 차량.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폭염 대응 살수 지원 차량.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는 폭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9일 폭염경보 발효 등 때이른 무더위를 극복하기위해 도로 노면의 온도를 낮추는 살수 작업을 예년보다 10일 앞당겨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일부터 내용연수가 지난 소방차에 살수장치를 장착해 남구 KBS 앞 번영로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시는 2027년까지 내용연수가 경과한 소방살수차 총 6대를 추가 확보해 폭염 대응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는 무더위쉼터 1186곳을 운영한다. 이는 지난해에 962곳 대비 224곳 확대한 것이다.

주요 간선도로에 설치하는 그늘막도 50곳이 늘어난 484곳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시는 재난관리기금·폭염대책비 등 예산 17억원을 구군에 지원해 지능형 쉼터 등 35곳의 무더위쉼터와 50곳의 지능형 그늘막을 설치 중에 있다.

울산에선 지난 3일 기준 3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중 작업장에서 20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폭염에 특히 취약한 야외 현장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관내 기업체 2500곳에 폭염피해 예방 3대 기본수칙(물, 그늘, 휴식) 준수, 무더위 휴식제 시행을 권고하는 서한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박순철 시민안전실장은 "시민들이 무더위를 잘 이겨 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