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본격 교섭 돌입…정년연장·주 4.5일제 등 논의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18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5년 임단협 상견례를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18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5년 임단협 상견례를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18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돌입했다.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임단협 상견례를 열었다.

상견례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 서쌍용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위원장, 문용문 현대차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 70여 명이 참석했다.

노사는 이날 교섭 대표 소개에 이어 향후 교섭 일정 등을 논의했다.

차기 교섭은 다음 주 중 열릴 전망이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 △전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지급 △주 4.5일제(금요일 4시간 단축 근무) △정년 연장(60→64세) △퇴직금 누진제 △통상임금 위로금 2000만 원 지급 등을 담은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주 4.5일제 도입과 정년 연장, 통상임금 위로금 지급 등 현안이 다수 포함돼 노사 간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어왔다.

올해는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한 자동차 수출 타격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위축 등이 교섭에서 변수가 될 전망이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