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 김종훈 동구청장 "조선업 호황, 지역 경제와 직결 안 돼"
울산 지역 기업-지자체 연계 발전 고민
문화여가 환경 조성 집중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김종훈 동구청장이 18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소통과 상생 협력으로 더 잘사는 동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취임 당시인 2022년에는 오랜 조선업 불황으로 일자리가 없어지고 대기업이 운영하던 여가시설도 문을 닫을 만큼 주민 체감 생활이 바닥으로 떨어져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구청장은 주민이 최소한의 문화여가를 누리도록 3년간 치열하게 일했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대기업 직원 복지시설에 의존하던 지역 주민 생활체육 문화복지 자립을 이뤄내기 위해 슬도아트, 문화공장방어진, 서부건강센터, 꽃바위체육센터, 책놀이터 북적북적, 워케이션센터 온앤오프 등을 비롯해 꽃바위 바다광장, 동축사 사색의 길, 염포산 편백산림욕장 등 즐길 공간을 동구 곳곳에 조성했다"고 말했다.
또 "누구나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노동 안전망 구축을 위해 전국 최초 노동복지기금 운용, 저임금 영세사업장 사회보험료 지원, 최소 생활 노동시간 보장제 등을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기업, 노동계는 물론 미래세대 주역인 청년과의 상생 협력으로 '더 잘사는 동구'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선업 비중이 큰 동구의 구청장으로서 호황을 체감하냐'는 물음에 "호황을 체감하기도 하고, 못하기도 한다"며 "언론을 통해 기업 영업이익이 많이 났다는 것을 알지만, 기업 이익이 지역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업 호황으로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들어오며 비어있던 집이 줄어든 것은 지역에도 도움이 된다"면서도 "외국인 노동자 유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나 지역 기업 발전을 지역과 연계해 경제적 가치를 나누는 방안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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