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국내 최대 'AI 데이터센터' 구축…"200억 지방세 창출 예상"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는 SK와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100㎿ 규모의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AI 데이터센터 유치 배경과 향후 절차 등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지난달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 됐고, 9월께 기공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충분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따른 직접적인 경제효과로 1120개의 건설 분야 일자리가 창출되고, 완공 후에는 SK와 아마존 직원 144명이 근무하게 된다"며 "취득세, 재산세 등 약 200억원의 지방세 창출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 시장은 "향후 1GW급 데이터센터 유치와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 허브 구축 등을 통해 AI 산업 육성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 등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는 울산 남구 황성동 일대 부지에 조성된다.
해당 부지는 SK텔레콤(017670)이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함께 SK케미칼(285130)로부터 283억원에 확보한 것이다.
데이터센터는 2029년 2월까지 총 100㎿ 정도의 규모로 완성된다. 그래픽처리장치(GPU)만 약 6만장이 투입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23 울산포럼'에서 "울산이 제조업 AI 소프트웨어의 메카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SK가스의 LNG열병합발전소가 데이터센터 인근에 위치해 있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7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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