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화학물질 제조공장서 유해화학물질 누출…50대 작업자 심정지

대학병원 이송…경찰, 과실 여부 등 정확한 경위 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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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12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의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되며 50대 작업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께 50대 작업자 A 씨가 드럼통에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TMAH)을 주입하는 과정에서 화학물질이 신체에 튀었다.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은 반도체 공정에서 현상제로 사용되는 액상 물질로, 강한 염기성을 띠는 독성 물질로 알려졌다. 또 피부나 눈, 호흡기 등에 닿으면 화상과 영구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A 씨는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가 현재는 상급종합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차량 8대와 인력 20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 바닥에 누출된 화학물질을 흡착포로 제거하는 등 안전조치를 마친 상태다.

누출된 화학물질은 소량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경찰은 작업 과정에서 과실 여부가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