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건설산업 수주 증가…울산시 "중공업 회복세 영향"
울산시, 건설업 4개 분야 20개 세부실천 과제 추진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지역 건설산업이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도 회복세를 이어가며 민생경제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울산시가 발표한 '지역 건설산업 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울산의 건설 수주는 6012억원으로, 전년 동월 4983억원 대비 20.7%(103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달 12일부터 23일까지 국가통계포털(KOSIS)과 대한건설협회 울산광역시회 실적보고 등을 토대로 진행됐다.
지난해 계약금액 실적을 보면 종합건설업에서 민간공사는 직전년도 대비 1270억원 증가한 1조3746억원(△10.18%), 공공공사는 869억원 증가한 4893억원(△21.6%)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공종별로는 토목 31.82%(834억원), 산업설비 64.4%(570억원) 등 고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건축도 5.51%(712억원) 성장하는 등 전반적으로 회복세가 뚜렷하다.
이같은 수주 증가 배경으로는 조선·자동차 등 중공업 기반 산업의 회복세에 힘입은 기반시설 수요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울산시가 건설업 고용 창출과 경제 파급력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4개 분야 20개 세부실천 과제들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민·관 현장 세일즈(117개소) △건설사와의 업무협약 체결(33건) △영업의 날 운영(매월 7일) △하도급대금 보증수수료 지원(5000만 원)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건설 분야 고용 인원은 2023년 5408명에서 2024년 9489명으로, 전년도 대비 4081명의 추가 고용이 창출됐다. 또한 지역 하도급률 33.08%를 기록하기도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목표인 35% 달성을 위해 남은 기간 더욱 체계적으로 실천과제를 관리할 계획”이라며 “지역 건설업이 지역경제의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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