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버스노사, 내일 4차 조정회의…"결렬시 702대 운행중단"

울산 울주군 율리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서 담당 기사가 버스를 점검하고 있다. ⓒ News1 DB 윤일지 기자
울산 울주군 율리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서 담당 기사가 버스를 점검하고 있다. ⓒ News1 DB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는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상 진행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노사는 5일 오후 4시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4차 노동쟁의 조정회의에 돌입한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27일 24시간 동안 마라톤 조정회의를 벌였으나, 미지급 복지기금과 미적립 퇴직연금의 이행 등에 대한 세부사항에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끝내 결렬됐다.

노조는 당초 계획했던 파업은 잠정 보류했으나 교섭사항에 따라 운행여부가 변동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종 조정회의에서도 협상이 결렬되면 시내버스 총 187개 노선 889대 중 105개 노선과 702대의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원에서 운영하는 직행좌석버스 4개 노선(1703, 1713, 1723, 1733) 18대와 지선·마을버스·마실버스 78개 노선 169대는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버스 운행 중단 시 재난 문자, TV 방송 등을 통해 즉시 알리고, 승용차 요일제 해제, 공영주차장 및 공공기관 부설주차장 개방, 법인과 개인택시 운행 확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기업체와 학교에 출퇴근·등하교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해 줄 것과 통근버스 확대 운영 및 승용차 동반 탑승 등도 자발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