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6.5%·김문수 44.3%…울산서 출구조사 '2.2%p 격차'

"이게 국민 민심이라면 아쉽다", "계엄 이후 당연한 결과" 희비
울산 지역 투표율 80.1%…역대 최고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3일 오후 서울의 한 사무실에서 직장인이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TV로 확인하고 있다. 2025.6.3/뉴스1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치뤄진 3일 오후 8시경 울산 태화강역은 지상파 3사가 실시한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순간 희비가 교차했다.

결과가 발표되기 직전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이를 지켜보던 모두가 숨을 죽이고 TV 송출화면만 주목했다.

지켜보던 한 남성은 "내 일도 아닌데 왜 이렇게 긴장이 되냐"고 말할 만큼 태화강역 내부에는 긴장의 적막감만 흘렀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더불어민주당 상황실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는 모습이 중계를 타자 "됐네, 됐어", "저기 박수치네...아 아쉽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이재명을 뽑았다고 밝힌 김 모 씨(59)는 "계엄을 지켜봤지 않았느냐. 당연한 결과"라고 간단하게 말했다.

3일 울산 남구 태화강역에서 시민들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결과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2025.6.3/뉴스1 ⓒNews1 김지혜 기자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던 이 모 씨(56)는 "1번(이재명)이 이긴다는 주변 여론이 많아 살짝 예상은 했다"며 "이것이 국민의 민심이라면 조금 아쉽다. 나라가 정상적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구조사는 표본이 작아 대표성이 적으니, 조금 더 희망을 품고 결과를 지켜보겠다"고도 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울산지역 투표율은 80.1%로 적국 79.2%보다 0.9%p 앞섰으며, 역대 최고 참여율을 보였다.

울산의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46.5%·김문수 44.3%·이준석 6.9%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에서 두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2.2%p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한편, KBS·MBC·SBS 지상파 3가 3일 오후 8시께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51.7%, 김 후보는 38.3%를 기록해 이 후보가 김 후보를 13.5%p차로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