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교원창업기업, 셀렉트USA 피칭 대회서 '세계 1위'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김정범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가 창업한 ㈜슈파인세라퓨틱스가 지난 1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5 셀렉트USA 투자 서밋 월드 파이널 피칭(World Finals Pitching) 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전 세계에서 전 분야에 걸친 300개 이상 기업이 IR(투자 유치) 피칭 경연에 참여했고 슈파인세라퓨틱스는 척수손상 치료용 하이드로겔 기술로 혁신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최고에 올랐다.
셀렉트USA 투자 서밋은 미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 주관 행사로 100여 개국에서 5500명 이상의 투자자와 정부 관계자, 경제개발기구(EDO), 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셀렉트USA는 출범 이후 총 2700억 달러 이상의 투자 유치와 24만개 이상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이끈 투자 유치 프로그램이다.
서밋의 하이라이트인 피칭 대회에서는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미국 진출을 위한 첨단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했다.
슈파인세라퓨틱스는 척수손상 치료를 위한 혁신을 일궈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식형 하이드로겔 '슈파인젤'은 신경조직의 흉터 형성을 억제하고 신경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김정범 교수는 "한국 스타트업으로 우승을 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미국 시장을 포함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 이 혁신적인 치료제로 전 세계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슈파인세라퓨틱스는 UNIST에서 기술이전 받은 척수손상 치료용 하이드로겔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된 바이오 벤처다.
지난해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 의료기기 제조 및 품목 허가를 받았다. 현재 이 기술을 플랫폼으로 확장해 염증성 질환과 재생의학 분야 등 여러 적응증에 대한 치료 효능을 검증하고 있다.
회사는 동물용 치료제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용 척수손상 치료제 개발과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또 미국 경제개발청과 엑셀러레이터와 협력해 GMP 생산시설을 갖춘 R&D 센터를 구축하고, 현지 인력 채용과 FDA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minjum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