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나눔천사기금 모아 위기가구 지원 확대"

누적 모금액 39억원…착한가게 54.9%·장기 기부자 78.8%

울산 남구가 '나눔천사구' 선포 9주년을 맞아 자체 모금운동인 '나눔천사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23일 밝혔다.(울산 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남구가 '나눔천사구' 선포 9주년을 맞아 자체 모금 운동인 '나눔천사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23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2016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추진한 '나눔천사기금'의 누적 모금액은 지난해 기준 39억원에 달한다.

기부 형태로는 △천사구민(매월 5020원을 기부하는 개인) △착한가게(매월 3만 원을 기부하는 자영업 가게) △착한기업(매년 100만 원을 기부하는 기업) △착한출발(특별한 날을 기념해 매월 1만 원 이상 기부하는 개인) △착한모임(매월 2만 원 이상 기부하는 모임)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올해 3월 기준 착한가게가 54.9%로 가장 많았고, 천사구민 34%, 착한기업 7%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연도별 모금액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가입자의 78.8%가 5년 이상 장기 기부자로 확인됐다.

기금은 남구의 '희망이음사업'을 통해 위기가구 지원에 사용되고 있다.

주요 내역을 보면 △자in자(사회복지기관 지원) 166개소 △청년 면접 수당 33명 △희망둥지사업(주거지원) 24세대 △청장년 이플러스(치과 진료비) 119명 △노인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14명 등이다.

또한 긴급 생계비와 의료비 지원 1만8778세대, 동 맞춤형 특화사업 7432세대 등 현재 총 28억3900만 원을 집행했다

올해 신규사업으로는 △저소득층 노인 안과 질환 수술비 지원 △저장 강박 위기가구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남구 관계자는 “수혜를 받은 위기가정이 다시 기부자가 되는 선순환적 기부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 지속적인 복지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