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이 눈처럼 내려" 울산 울주 작천정 벚꽃 인파 '북적'

제6회 작천정 벚꽃 축제 마지막 날…산불 여파 축소 운영

6일 오후 울산 울주군 작천정 벚꽃길. 제6회 작천정 벚꽃 축제의 마지막 날을 맞아 막바지 벚꽃을 보기 위한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2025.4.6./뉴스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벚꽃잎이 눈처럼 내리네.”

6일 오후 울산 울주군 작천정 벚꽃길. 제6회 작천정 벚꽃 축제의 마지막 날을 맞아 막바지 벚꽃을 보기 위한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울산의 낮 최고 기온은 15도로, 따뜻한 봄 날씨에 대부분 가벼운 외투를 걸친 채 돌아다녔다.

작천정 벚꽃길을 따라 걷던 시민들은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흐드러진 벚꽃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었다.

부산에서 이곳을 찾은 정효민(29)씨는 “올해 첫 벚꽃 구경이라 기대를 많이 했다”며 “친구들이랑 오늘 사진 한 장씩 건져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벤치에 앉아 벚꽃이 지는 모습을 구경하고, 흩날리는 벚꽃잎을 손으로 잡으며 소원을 빌기도 했다.

작천정 벚꽃길 인근 카페는 이미 SNS에서 ‘벚꽃 명소’로 유명해지면서 벚꽃과 함께 여유를 즐기려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6일 오후 울산 울주군 작천정 벚꽃길.카메라가 원판 주위를 한바퀴 회전하며 영상을 촬영하는 ‘360비디오부스’.2025.4.6./뉴스1 김세은 기자

올해 축제는 산불 여파로 개막식 등 주요 공연이 취소됐지만, 체험 부스와 푸드트럭은 정상 운영되고 있었다.

행사장에는 어린이 놀이시설이 무료로 운영돼 아이 손을 잡고 방문한 부모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카메라가 원판 주위를 한 바퀴 회전하며 영상을 촬영하는 ‘360비디오부스’도 큰 호응을 끌었다.

아내와 함께 방문한 안인섭(52)씨는 “사람이 많아서 벚꽃 축제에 그동안 잘 안 갔는데 오늘 막상 나오니 날씨도 좋아서 힐링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주군은 오는 27일까지 관내 벚꽃 명소 7곳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은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울주 특산품(2만원 상당)을 증정하고 있다.

스탬프존은 삼남읍 작천정벚꽃길, 서생면 서생포왜성, 두서면 차리마을 벚꽃길, 언양읍 언양성당, 상북면 도깨비도로, 범서읍 선바위공원, 온산읍 회야강변 벚꽃길이다.

6일 오후 울산 울주군 작천정 벚꽃길. 제6회 작천정 벚꽃 축제의 마지막 날을 맞아 막바지 벚꽃을 보기 위한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2025.4.6./뉴스1 김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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