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천연가스 자가발전시설 GTG 건립…현 전기량 24% 규모

울산시와 맞손…"울산 지역 전력 공급 안정성에 기여"
지역민 우선채용-적극적 행정지원도 약속

울산시와 에쓰오일이 천연가스 자가발전시설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박봉수 에쓰오일 사장과 김두겸 울산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울산광역시제공)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시와 에쓰-오일이 '천연가스 자가발전시설 건립(GTG Project)'을 위한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MOU는 천연가스 자가발전시설 건립 투자를 통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에쓰-오일은 2630억 원을 투자해 온산국가산단내 기존공장에 현재 전기 사용량 기준 24%를 차지하는 121MW 규모의 천연가스 자가발전시설(GTG)을 건립한다.

천연가스 자가발전시설(GTG)은 오는 2월 착공해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폐열회수 보일러에서 생산되는 시간당 160t 규모의 고온고압 스팀를 전량 타 공정에 재투입시켜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스팀 생산 보일러의 가동을 대폭 감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생산된 전기는 에쓰-오일에서 전량 사용돼 울산지역의 전력 공급 안정성에 기여하게 된다.

특히 에쓰-오일은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지역민을 우선 채용하는 등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울산시와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울산시도 신규투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신속한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보답할 예정이다.

박봉수 에쓰-오일 사장은 “에쓰-오일이 추진하고 있는 샤힌 프로젝트를 비롯한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울산시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자가 발전소 건설을 통해 국가의 분산형 전원확대 보급에 부응하며, 지속 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시는 이번 협약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전담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