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선, '내란옹호 국힘' 찢긴 현수막 복원…경찰, 용의자 추적

지난 18일 용의자 범행 장면 포착…김태선 의원실 경찰 신고
김태선 "정치 테러에도 당당하게 맞서는 의지 보여주고 싶었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동구)이 21일 찢긴 현수막을 복원해 다시 게재했다고 밝혔다. (김태선 의원실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동구)이 21일 찢긴 현수막을 복원해 다시 게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내란옹호 국민의힘은 국민이 두렵지 않습니까?’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울산 동구 방어동의 정당 현수막 전용 게시대에 게재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오전 김 의원의 지역사무실로 한 주민이 현수막 훼손 사실을 제보했고, 의원실 관계자가 현장을 찾았을 때는 이미 김 의원 사진 등 현수막의 세 군데 이상이 찢어진 상태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울산 동구 민주당 당원들과 함께 찢어진 현수막을 복원해 게시했던 정당현수막 게시대에 다시 걸었다.

김 의원은 “이런 폭력적인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원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막을 수 없다"며 "어떠한 정치테러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동부경찰서는 게시대 인근 CCTV를 분석해 지난 18일 저녁 8시30분께 남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범행하는 장면을 포착해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현수막을 도구를 활용해 고의로 훼손할 경우 특수 재물손괴죄 혐의가 적용돼 3년 이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동구)이 21일 찢긴 현수막을 복원해 다시 게재했다고 밝혔다.(김태선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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