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기후대응 도시숲 송정구간 개통…수국 테마거리도 조성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북구가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기후대응 도시숲(이하 울산숲) 송정구간 조성 사업을 완료하고 13일 개통했다고 밝혔다.
북구는 송정택지지구와 인접한 폐선 부지에 울산숲 송정구간을 조성해, 이팝나무 등 50종 4만여 나무와 지피류 등을 심었다. 또 광장을 만들고, 보안등과 벤치 등을 설치해 주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북구는 지난 3년간 120억원을 들여 송정구간을 포함해 이화정, 신천, 호계구간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에 길이 6.2km, 면적은 13.2ha인 울산숲을 조성했다.
이처럼 도시 생활권에 조성된 도시숲은 도시열섬 및 폭염 완화, 탄소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 위기 대응에도 효과적이다.
북구는 지역 기업의 사회공헌사업, 주민단체의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숲 만들기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기후 위기 시대에 도시숲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에 효과가 있는 도시숲을 지속해서 조성해 주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최근 산림청 기후대응 도시숲 공모사업에 선정돼 12억원(국비 6억, 시비 3억, 구비 3억)을 확보, 송정택지지구 완충녹지에 수국 테마 거리를 조성한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북구는 울산숲 송정구간에 인접해 길이 1km, 면적 1.2ha의 도시숲을 추가로 조성한다.
해당 구간에는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 나무를 심고, 나무 아래에는 수국을 심어 지역 대표 명품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설계 용역과 행정절차 등을 거쳐 오는 9월부터 본격 수목 식재가 이뤄질 예정이다.
북구 관계자는 "완충녹지 구간에 수국단지를 조성해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거리로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 울산숲 송정구간과 연계해 주민들의 힐링 산책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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