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 울산남구청장 사임 번복에 민주당 "시민 우롱" 비판

최덕종 남구의원 "혼란 야기 구민·의회에 사과해야"

손종학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남구갑지역위원장(가운데)과 박성진 남구을지역위원장(왼쪽에서 첫 번째), 이선호 시당위원장이 1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11/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서를 제출했다가 번복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울산시민들을 우롱한 처사"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동욱 청장은 사퇴서를 제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철회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갈팡질팡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국민의힘의 오만과 독선에 한숨이 나온다"고 밝혔다.

시당은 "서 청장은 지난 8일 남구의회 구정 질의 과정에서 사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며 "30만명을 대표하는 수장이 정치수를 재다가 뒤꽁무니 빼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혼란 속에서 당사자의 단순한 철회 의사만으로는 지금의 사태를 잠재울 수 없다"며 "국민의힘 시당은 시민들을 우롱한 처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최덕종 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의원이 11일 울산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1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최덕종 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의원도 서 청장의 사임 철회 발표 직후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동욱 청장은 구민과 의회, 공무원들에게 혼란을 끼치고 문제를 야기한 것에 대해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서 청장은 구청장직 사임 의사를 의회에 통지하고 의원들에게도 이를 확실히 상황에서 다시 이를 번복했다"며 "구정의 책임자로서 너무나 가볍게 행동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1만 남구민의 구정이 아이들의 장난감도 아니고 던졌다가 다시 또 하려고 하고, 그게 진짜 남구민의 삶의 질과 복지 향상을 위한 결심이었는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이날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남구청장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 청장은 "정치적으로 중차대한 시기에 이렇게 많은 선거를 유발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하는 자로서 심적 부담도 있었다"며 "남구민을 위한 최선이 선택이 무엇인지 숱한 고민을 한 끝에 남구청장직을 계속 수행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앞서 서 청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1일 남구의회에 구청장 사임서를 제출했다가 이날 사임을 철회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