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육·시민단체들 "'수능 중심' 대입 개편안 철회해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울산지부, 교육희망울산학부모회, 울산여성회, 울산인권운동연대 등 울산 지역 교육·시민단체 관계자들이 20일 오후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수능·내신 절대평가 도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전교조 울산지부 제공)
전국교직원노동조합울산지부, 교육희망울산학부모회, 울산여성회, 울산인권운동연대 등 울산 지역 교육·시민단체 관계자들이 20일 오후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수능·내신 절대평가 도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전교조 울산지부 제공)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울산 지역 교육·시민단체가 20일 오후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2028년 대입 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정부를 향해 "수능·내신 절대평가를 도입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한 단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울산지부, 교육희망울산학부모회, 울산여성회, 울산인권운동연대, 어린이책시민연대울산지회, 울산교육연대, 울산사회교사모임, 울산새생명교회, 평화통일교육센터, 더불어숲 작은도서관, 울산부모교육협동 등이다.

정부는 지난 10월 중순 2028년 대입 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했으며 내년 2월 확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이 개편안에 대해 "정부는 특권층과 사교육 시장의 눈치를 보며 시대를 역행하는 대입 개편안을 발표했다"며 "교육부는 지금까지 과도한 사교육과 줄 세우기 경쟁의 원인으로 지목된 수능시험은 그대로 두고 엉뚱한 학교 내신 평가만 고치겠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상대평가를 전 과목으로 확대하는 고교 내신 개편안은 학생들의 입시부담을 폭증시킬 것"이라며 "상대평가로 인해 경쟁이 완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한 과목이라도 1등급을 받지 못하면 수시모집에서 치명적인 불이익을 받기에 입시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울러 "이번 대입 개편 시안은 5등급 상대평가로 내신의 변별력은 낮추는 대신 수능의 통합형 수능 9등급 상대평가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내신의 변별 구간을 축소시키고 수능의 변별력을 강화한다면 대입에서 수능이 가지는 영향력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수능·내신 절대평가 전환은 대한민국 사회 각층의 요구이며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며 "새로운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25년은 대입제도 개편을 통해 입시경쟁을 해소할 좋은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학생들의 입시지옥과 공교육 파행은 더욱 극심해지고 교육 불평등과 양극화는 확대될 것"이라며 "입시경쟁 교육을 우려하는 학생, 학부모, 교사와 시민사회단체는 교육부의 2028 대입 개편안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revisi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