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조선사 등과 'K-조선 재도약 일자리 상생협약' 체결

현대중 등 조선업계와 내년 5000여명 채용 상호협력

울산시와 고용노동부는 10일 오후 동구 현대중공업에서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과 사내협력사, 동구청이 참석한 가운데 'K-조선 재도약, 조선업 일자리 상생협약'을 맺고 조선인력 양성과 채용에 협력하기로 했다.ⓒ 뉴스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글로벌 선박수주 증가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협력사 등이 조선분야 인력 확보에 본격 착수했다.

울산시와 고용노동부는 10일 오후 동구 현대중공업에서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과 사내협력사, 동구청이 참석한 가운데 'K-조선 재도약, 조선업 일자리 상생협약'을 맺고 조선인력 양성과 채용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과 기업들은 상생과 협력으로 감소한 조선업 일자리를 신속히 회복하고 청년층 유입을 통한 장기근속 숙련기술자 양성 등으로 국내 조선산업의 글로벌 기술경쟁력 유지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특히 울산은 최근 조선업계의 수주실적 상승으로 원활한 생산인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올해 현대중공업 그룹의 3분기 누적 수주액이 125억달러로 연간 목표의 140%를 넘어서면서, 내년까지 5000여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지만 일자리 부조화(미스매치)로 현장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상생협약 사업으로 조선업 일자리 확대 및 인력수급 지원, 근로자 정착 및 장기근속 지원,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조선업 근로환경 및 복지 개선의 4대 분야 사업이 추진된다.

먼저 조선업 인력수요 전망에 맞춰 대기업 신규채용 재개, 기술 전문인력 양성, 취업 후 장기근속까지 지원하는 일자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또 새롭게 유입된 조선업 근로자가 지역에 정착해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신규취업자의 2년간 목돈 적립을 위한 조선업 내일채움공제, 청년 주거비 지원, 조선업 취업자 이주정착비 지원 등을 도입하고 기존의 고용유지 정책도 확대한다.

이어 조선업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기업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 등을 반영해 단가를 적정 수준으로 인상해 협력사의 경영안정과 성장을 돕고, 협력사는 그동안 유예해 온 4대 보험료 상환 등 경영안정 자구대책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시와 고용노동부도 고용·산재보험료 분할 납부 기간을 현행 2년에서 최장 3년으로 늘리고 조선업 경영안정자금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조선산업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을 뒷받침한다.

마지막으로 조선업 근무환경과 근로자 복지 개선을 위해 협력사 근로자 임금 인상과 자녀 학자금 지원, 주택마련 대출 지원, 협력사 근로자 기숙사 지원 확대 등 근로복지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고용부와 울산시가 공동복지근로기금 등을 확대 지원한다.

송철호 시장은 "조선업 수주 증가로 일자리 수요가 확대되면서 조선업 재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국민 기대가 높다"며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으로 조선업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좋은 일자리로 연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ky060@news1.kr